오늘 배워볼 개념은 "GDP"입니다.
GDP는 국가의 경제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들을 합니다.
GDP를 통해 경제 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파악이 가능하며,
정책 결정에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GDP는 국가 경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죠.
1. GDP 뜻
▶ 국내총생산(GDP)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
우리나라에 빗대어 설명해 보자면,
우리나라에 사는 한국인을 물론이고
여러 다른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의 생산활동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한 국가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창출한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입니다.
2. GDP 산출방법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라는 말이 너무 범위가 넓고 애매모호하죠?
그래서 산출방법을 통해 더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GDP를 산출하는 방식으로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생산접근, 지출접근, 소득접근)
1. 생산접근
▶ 생산 활동을 통해 생산된 총가치를 계산하는 방법
▶ GDP를 산출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
「GDP = 경제활동별 부가가치 + 순생산물세(생산물세-생산물보조금)」
이 방법을 비유하면, 공장에서 제조된 제품의 생산량을 측정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공장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생산된 자동차의 대수를 세서 그 가치를 계산합니다.
마찬가지로, GDP에서도 어떤 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합산하여 총생산량을 측정합니다.
이 방식은 경제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가치를 중심으로 GDP를 측정하기 때문에
경제 활동이 활발한 나라에서는 GDP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계점
◆ 무형자산과 비금융서비스 등 일부 경제활동을 측정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지식재산권과 같은 무형자산은 생산과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만, 생산접근법으로는 측정되지 않습니다.
◆ 환경파괴와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자원의 감소는 GDP에 영향을 미치지 않죠.
따라서 GDP만으로는 경제적인 성장과 환경 보호와 같은 미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 분배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다.
GDP가 높다고 해서 모든 경제 주체가 그 이익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GDP 산출 시에는 불평등의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하죠.
2. 지출접근
▶ 한 나라에서 소비자, 정부, 기업 등이 일정 기간 동안 소비한 총지출액을 합산하여 측정하는 방법
「GDP = 소비 + 투자 + 정부구입 + 순수 출」
이 방식을 비유하면,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예를 들어, 한 가정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음식, 의류, 교통비, 주거비 등 다양한 지출이 발생합니다.
이를 모두 합산하여 가계부를 작성하면, 그 가정의 총소비액을 알 수 있죠.
마찬가지로, GDP에서도 소비자, 정부, 기업 등이 일정 기간 동안 소비한 총지출액을 합산하여 총생산액을 측정합니다.
지출 접근 방식은 경제 활동에서 발생하는 지출에 초점을 맞추고 GDP를 측정하기 때문에,
경제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GDP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계점
◆ 생산활동을 측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것은 소비로 간주되지만 생산활동으로 간주되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죠
◆ 수입의 출처를 고려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국내에서 생산되었는지 수입되었는지에 대한 출처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생산활동과 수입 활동의 영향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모든 경제활동을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비상업적인 활동이나 지하 경제, 그리고 불법 경제와 같은 것들은 GDP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3. 소득접근
▶ 생산 활동을 통해 발생한 총소득을 합산하여 측정하는 방법
「GDP = 임금 + 자본이자 + 임대료 + 영업잉여 + 세금」
이 방식을 비유하면, 한 사람이 어떤 일을 하여 일정 기간 동안 받은 급여의 총액을 계산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1년 동안 일하면서 받은 월급, 보너스, 상여금 등을 모두 합산하여
그 사람의 총소득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GDP에서도 생산 활동을 통해 발생한 총소득을 합산하여 총생산액을 측정합니다.
소득 접근 방식은 경제 활동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초점을 맞추고 GDP를 측정하기 때문에
경제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GDP가 낮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계점
◆ 비현금적인 소득에 대한 측정이 어렵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제공하는 식비 지원, 교육 지원 등의 혜택을 통한 비현금적인 소득은 측정하기가 어렵습니다.
◆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그 가치가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으로 산정이 됩니다.
하지만,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공장 내에서 생산되는 부품들과 같은 부가가치 요소들이 사용되죠
이러한 부가가치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아 정확한 GDP의 산출이 어렵습니다.
◆ 소득의 불균형과 분배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소득의 대부분이 소수의 상위 계층에 집중되어 있으면, GDP는 높아지지만,
이는 전체 경제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에서는 GDP를 어떻게 산출할까?
일반적으로 생산접근법을 사용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량을 산업별로 분류하여 그 가치를 계산하고,
이를 합산하여 총 국내생산량 GDP를 구합니다.
또한 통계청은 GDP 산출 시 기간별 가격 상승률인 GDP 디플레이터를 사용합니다.
이 디플레이터는 GDP 산출 시점의 가격 수준을 이전 기간과 비교하여 상승률을 산출하고,
이를 이용하여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방식이죠
통계청은 GDP를 산출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자료와 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정확한 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나라별 GDP 순위
보통 이런 지표를 보면 드는 생각이 있으실 겁니다.
GDP의 순위가 곧 나라별 경제의 순위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
GDP는 경제적 활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지만,
GDP 수치 자체로만 경제력을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GDP는 경제활동의 크기를 나타내지만,
경제활동의 품질, 분포, 지역적 격차, 불평등 등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GDP가 아무리 높은 국가일지라도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GDP는 국가 내에서만 발생한 생산활동을 측정하므로
국제 무역, 자본 이동 등에 대한 영향을 반영하지 않죠.
따라서 GDP는 단순히 국가들의 경제 규모를 비교하는 지표일 뿐이며,
경제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른 요소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GDP가 오른다고 경제가 성장하는 것인가?
이것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
GDP가 증가하더라도 이는 경제 전반의 성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어 가격이 급등하면,
이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많아져서 GDP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증가하는 GDP는 실질적인 경제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죠.
위와 마찬가지로 경제 성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른 요소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마치며
GDP는 경제활동을 측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하지만 전부 다 고려하는 완벽한 지표는 아니죠.
따라서 우리는 언제까지나 참고의 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GDP 지표뿐만 아니라 소비자물가지수, pce 등 다양한 지표들을 통해서
우리는 경제상황을 짐작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다져나가는 것이지
그 지표 하나가 전체를 대변해 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GDP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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